與 "민주당이 총선을 혼란 속으로"…野 "공정 사라진 시대"

입력 2024-02-10 14:27
수정 2024-02-10 14:28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각각 '희망'과 '민생'을 강조한 설 명절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도 4·10 총선을 앞두고 상대를 향한 견제의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힘찬 기운으로 희망 가득한 설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근로자분들, 국군장병, 소방관 및 경찰관 등 대한민국 모든 영웅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언제나 ‘민생’을 최우선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내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국민께 힘이 되겠다"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저력’이 빛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돌고 돌아 결국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민주당은 총선을 극심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의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으로 "국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이웃과 공동체와 함께 정을 나누는 행복한 명절 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을 향해 "정부여당의 말뿐인 민생으로 미국 ‘애플’ 다음 비싼 사과가 ‘한국 사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국민께서는 ‘설 차례상’ 차리기 두렵다고 하신다"며 "윤 대통령은 신년 초부터 민생 토론회 등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갔지만, 오히려 부정 평가만 더 빠르게 확산시켜, 국민 불만만 높아졌다"고 날을 세웠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권력남용’과 ‘이념전쟁’으로 ‘통합과 화합’ 정신은 실종됐고, 국민께 약속한 ‘법과 정의’, ‘공정과 상식’ 또한 사라진 상실의 시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현장을 챙기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당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