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7000달러 회복…"반감기 호황 기대"

입력 2024-02-10 09:19
수정 2024-02-10 09:20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4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6시 3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37% 상승한 4만7198달러(약 629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4만9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7일과 8일 각각 4만4000달러와 4만5000달러선을 탈환했고 이어 4만7000달러대 올라온 것이다. 장중에는 4만8200달러대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상승 폭은 약 10%에 달한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23% 오른 2492달러(약 332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상승에는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약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든다. 이전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스코프마켓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반감기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추세 유지를 전제로 올해 호황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