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비용 증가에도 올해 매출 성장 예상

입력 2024-02-12 14:22
수정 2024-02-12 14:23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기업설명회(NDR) 후기 리포트에서 올해 로수젯과 아모잘탄 등 고마진 제품 성장, 북경 한미의 실적호조, 바이오플랜트 가동률 상승 등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성장한 1조6409억원, 영업이익은 14% 오른 2295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2024년에는 연구개발(R&D)비용 증가와 듀얼 아고니스트 관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부재에도 불구하고 로수젯과 아모잘탄 패밀리, 롤베돈 등 제품 매출 성장과 평택 바이오플랜트 임상 시료약 생산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 북경한미의 호실적 등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의 올해 R&D모멘텀은 전임상 중인 비만치료제 LA-트리아(HM15275)다. 올 상반기중 국내 및 미국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6월엔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전임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임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좋은 결과 확인시 파트너링 및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비만치료제 신규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없는 글로벌 회사들이 관련 기술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만성질환치료제 수요 증가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HM15211(트리플아고니스트)와 HM15275의 기술 수출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투스페티닙 역시 임상 1.2상 진행중이며 진행결과에 대해 하반기에 공유가 가능할 전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