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과 워치도 난제로 여기고 있는 분야의 특허 기술을 개발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이 있다. 침대 매트리스 전문회사로 시작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럭스나인이다.
럭스나인은 세계 최초로 원격으로 사용자의 자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포스처센싱 기술을 특허 등록해 웨어러블 기기 및 매트리스에서 수면상태, 낙상및 낙상 후 상태, 일상활력 상태는 물론 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바디로그(Bodylog)’를 개발 중이다. ,
김인호 럭스나인 대표(사진)는 “고령화로 만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 상태와 응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원격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롤러코스터를 탄 39세 치과의사의 아이폰이 놀이기구의 중력가속도를 사고로 오인해 5차례나 응급 호출해 실제 소방차가 출동한 사례를 보도한 적이 있다. 그만큼 충돌 감지 기능은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의 센서 및 연결성 부분 부사장 론 황은 테크크런치를 통해 “충돌 감지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묘책은 없다. 어떤 요소가 어느 수준에 달해야 충돌을 감지하는지 정확히 말하는 것은 어렵다. 속도 변화, 충격력, 입력 변화, 소음 수준 등을 함께 고려하는 매우 역동적인 알고리즘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바디로그를 착용한 사람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면 타는 사람의 자세를 분석해 놀이기구를 타고 있다고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디로그는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두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와 더불어 이 기기와 결합하거나 독립적으로 사용가능한 매트리스 패드로 구성된다. 바디로그 제품은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순차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34개국에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이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