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BCMA 단일항체 국내 특허 등록 완료

입력 2024-02-08 13:33
수정 2024-02-08 13:34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BCMA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BCMA는 다발성 골수종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상당수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등 다양한 형태의 BCMA 표적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BCMA 및 CD3 표적 이중항체 ‘엘렉스피오(Elrexfio)’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미국 및 유럽에서 허가 받기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취득한 이번 특허는 BCMA 단일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으로 2019년 6월 26일 국제출원 됐다. 해당 특허는 2039년까지 보호된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BCMA 등 여러 항원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및 ADC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세포인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를 기반으로 ABL503, ABL111, ABL103 등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ABL11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지난해 10월 공개됐으며 ABL503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올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수한 항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BCMA 단일항체에 대한 특허가 국내에서 허가됐다는 소식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