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연차 부품기업 10곳 '전기차 전환' 돕는다

입력 2024-02-06 18:37
수정 2024-02-07 00:27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 계획을 6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미래차산업 전환 부품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내 미래차 전환 및 준비기업인 대흥알앤티, 대한오토텍, KG모빌리티, 삼현, 우수AMS, 지엠비코리아 등 10여 개 자동차 부품기업이 참여했다.

도는 올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사업을 ‘업종 전환’ ‘기술 개발’ ‘실증 및 사업화’ 등 세 개 분야로 개편해 진행한다.

종전엔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기술 단계별 지원 유형을 세분화해 지원했다. 이 때문에 후속 단계에서 사업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부터는 기술 단계 범위 내 수요기업을 일괄 지원하고 전문가 심사·평가를 거쳐 사업화까지 신속하게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업 수준과 연구개발(R&D) 역량에 따라 ‘준비단계’와 ‘실행단계’로 구분한다. 준비단계는 미래차 부품 자체 개발과 역량 부족으로 미래차 업종 전환에 애로가 있는 기업에 컨설팅, 전문가 기술 지도를 제공해 사업 전환 역량을 키운다. 실행단계는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이 R&D를 통해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석욱희 도 주력산업과장은 “지난해 국내 완성차 수출(20.3%) 증가에도 부품수출액은 전년 대비 1.5%(2억2900만달러) 줄어들었고 특히 내연기관 비중이 높은 경남은 감소폭(11.8%)이 더 컸다”며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에서 부품기업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과 미래차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