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6010억원) 대비 150억원(2.5%) 감소했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민생금융 지원과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나선 결과다.
JB금융의 연간 이자이익은 2022년 1조7401억원에서 지난해 1조906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하지만 충당금 순전입액이 같은 기간 2589억원에서 4424억원으로 70.9% 늘었다. 민생금융 지원으로 인한 비용도 지난해 4분기 484억원 반영됐다.
주요 자회사인 전북은행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2051억원)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 순이익은 2547억원에서 2397억원으로 5.9% 줄었다.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2023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735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중간배당 120원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855원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은 미래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