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추진한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우선 확보한 뒤 우리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증권업 기반을 다져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6일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사외이사들에게 한국포스증권 인수 추진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사회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를 공식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소형 증권사다.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68%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중대형 증권사 인수를 검토해 왔지만, 가격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규모 등을 고려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향후 리테일(개인 고객) 부문을 보완해 우리종금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