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투자는 '크로스매칭'이 유리…글로벌 주식과 국내채권 조합 추천"

입력 2024-02-05 10:46

올해는 환노출한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체자산까지 고려하면 미국 성장주, 국내 주식, 국내 채권, 미국 하이일드 채권, 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해외 자산에 대해서는 환노출로 투자하는 방식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4년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LTCMA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40년 이상 경기 사이클을 분석해 자체 개발한 자산 조합 방법론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작년 1월부터 매년 한 회 LTCMA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올해는 채권 기대수익률이 상승했다. 2022년부터 상승한 금리 수준을 반영해 만기보유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엔 전년 대비 기대수익률이 약 1.5% 올랐다. 위험자산 중 기대수익률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샤프비율(Sharpe Index)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자산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식의 경우엔 기대수익률이 미국 달러 기준으론 소폭 올랐고 원화 기준으론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한 까닭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투자 전략으로 '크로스 매칭' 방식을 추천했다. 환노출한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환노출 투자시엔 해외 주식의 변동성이 낮아 주식투자비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같은 전략을 생애주기펀드인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펀드 등 각종 자산배분 솔루션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골든 그로스' 전략도 소개했다. 미국 성장주, 국내 주식, 국내 채권, 미국 하이일드 채권, 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 자산에 대해서는 환노출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은 투자범위를 대체자산까지 확대할 경우 크로스매칭 전략보다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오랜 기간 검증된 투자 원칙과 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최적화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포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