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를 끌어안기 위한 통합 행보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신년 인사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경남 양산 방문 직전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19일 이 대표가 단식 중이던 병원에 문 전 대통령이 방문한 이후 넉 달여만이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내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선거제와 관련한 조언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민주당 내 의견이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로 갈린 가운데, 민주당은 당론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포괄적으로 위임한 상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