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이란 민병대에 대한 미국의 보복이 이뤄진 것에 대해 이란이 미국의 공습을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권 및 영토 보전 침해에 해당된다며 미국이 또 다른 '모험적'이고 '전략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행위가 역내 불안정한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미군은 이날 약 30분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7개 지역에서 미사일과 무인기 보관 창고 등 85곳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이들 목표물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와 연계된 곳이다.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 22'에선 드론 공습에 미군 3명이 즉사하고 최소 40명이 부상했다.
이후 미국은 공습이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포함한 연합 단체 '이스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이슬람 저항)'의 소행이라고 분석, 보복 공격을 예고해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