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문화·스포츠계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재 영입 리스트에서 두루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는 임형주에게 인재 영입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도 임형주를 인재영입위에 추천하겠다며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임형주는 지난 연말부터 잇따른 각 당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형주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지난 2017년 역대 최연소로 선거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자문위원을 맡는다.
또 스포츠 스타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사격 황제'로 불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국민의힘 영입 물망에 올랐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는 전날 "진 이사가 인재 영입 리스트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영입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같은 날 '한 걸음더'·'달리기' 등 윤상의 대표곡 노랫말을 쓴 작사가 박창학을 2차 영입 인재로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미래는 "유럽과 남미 등지의 비영어권 음악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힘쓰고, 다수의 영화 관련 서적도 번역하는 등 관련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