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첫 광역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이 연말 개통된다. 대구와 경북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왼쪽)이 대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지방 철도 인프라 구축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 구미와 대구, 경북 경산을 잇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총 61.85㎞로, 사업비만 2092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오는 5월 노반과 궤도, 건축, 통신·시스템 등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7월까지 사전점검을 마친 뒤 8월부터 영업 시운전을 거쳐 12월 말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개량해 전동차가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평균 한 시간에 한 대꼴인 배차 간격을 출퇴근 시간대에 전동차를 투입해 15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경북 구미부터 김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 장관은 이날 서대구역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봤다. ‘1·25 교통 대책’ 발표 이후 관련 내용을 점검하기 위한 첫 현장 행보다. 당시 대책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및 신설뿐 아니라 지방판 GTX를 도입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박 장관은 “대구경북신공항철도에는 최고 시속 180㎞의 GTX급 열차를 투입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전국의 여러 지방권에서도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구현되도록 철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