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2일 “고객 입장에서 사회적 흐름 읽는 것이 금융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과 고객 보호 업무 책임자 등 40여명이 모인 ‘고객 중심 긴급 점검회의’ 자리에서다.
최근 불거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등 금융권의 사건·사고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등 핵심 실천 과제도 점검했다.
진 회장은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금융 사건·사고들 또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며 “경영진은 정해진 규제 준수뿐만 아니라 사회적 흐름을 먼저 읽고 해석하는 전략 수립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작은 부분도 고객은 중요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은 반드시 ‘고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