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2일 14: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새 유럽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7호(MEIF7)'가 80억유로(약 11조 5000억원) 이상의 자금모집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다.
MEIF7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펀드 오브 펀드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 12월에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자산운용그룹에 투자했던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유치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플랫폼에 처음 투자하는 24개의 신규 투자사로부터도 약정을 이끌어냈다.
MEIF7은 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로, 70억~80억 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되었다. 해당 전략은 탈탄소화, 디지털화, 순환 경제, 인구구조 변화라는 주요 투자 테마에 부합하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여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EIF7은 디지털,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의 회사인 비루투스 데이터센터, 베스트인 파킹, 라스트마일 인프라스트럭쳐 그룹에 각각 투자 했다.
MEIF7의 조성으로 맥쿼리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약 300억 유로(약 43조1700억원)로 증가했다. 2021년 이후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인프라 지분투자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총 390억 유로(약 56조1000억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 인프라 운용사로 인프라, 녹색 투자, 천연 자원 플랫폼에 걸쳐 약 1700억 유로(약 244조67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리얼애셋 포트폴리오는 170개 이상의 기업 및 건설, 운영 또는 개발 중인 105GW 이상의 녹색 에너지 자산을 포함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