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설연휴 전 '명품백 논란' 입장 밝힐 듯

입력 2024-02-01 23:27
수정 2024-02-02 02:14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KBS와 신년 대담을 하는 형식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말 중 녹화하고 7일을 전후해 방송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담이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방향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추진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민생 정책 등도 주요 주제로 거론된다. 아울러 김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도 직접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치권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김 여사 관련 논란이 계속 거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까지 여권은 김 여사 논란에 대해 ‘한 재미동포 목사의 불법적인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해왔다. KBS와 대담을 하는 만큼 신년 기자회견은 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