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한 기업이 약 한 달 만에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휴롬(대표 김재원)은 모델 이효리가 출연해 일상 속 생 채소·과일 섭취를 독려하는 ‘날 것 캠페인’ 광고 후 1월 자사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7배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자사몰을 중심으로 매출과 신규 회원 수가 대폭 늘었고, 구매층 또한 기존 30~40대에서 20대와 50~70대까지 신규 연령층으로 두루 확장됐다는 것.
지난해 12월 휴롬은 이효리와 휴롬의 만남을 예고하는 ‘ㅎㄹxㅎㄹ’ 티저 광고를 공개한 뒤 연말 본격적으로 이효리가 출연한 ‘날것 캠페인’ 광고를 TV와 온라인 등에 송출했다. 휴롬이 추구하는 ‘건강’ 가치와 이효리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시너지를 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광고 송출 한 달 만에 올 1월 국내 매출이 전월 대비 13%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효리 효과’는 자사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 자사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배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년동기 대비 자사몰 방문자 수 9.4배, 방문 횟수가 9.7배 늘어났으며, 신규 회원 수도 7.6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광고 이후 휴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효리 광고 이후 장노년층인 50~70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배 이상 늘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액티브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장노년층 연령대별 매출은 1월 자사몰 기준 전년동기 대비 ▲50대 4.5배 ▲60대 3.7배 ▲70대 10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젊은 층인 20대는 3.03배, 기존 주요 구매층인 ▲30대 2.27배 ▲40대 3.97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