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베스트딜은 MBK파트너스와 UCK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가 꼽혔다.
MBK컨소시엄은 지난해 1월 치과의료기기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 회장을 설득해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곧바로 공개매수에 나섰다. 2조6000억원이 투입된 ‘빅딜’이었다. 이후 지난해 8월 상장폐지를 단행해 경영 효율화 절차를 밟고 있다. 오랫동안 국내에서 사문화된 공개매수제도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회자됐다.
MBK파트너스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총괄하며 국내 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개매수 절차를 성공리에 이끌었다. 대주주와 일반주주에게 같은 가격을 제시해 주주들의 지지를 끌어낸 거래로도 평가된다. 소액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돼 주주권리보호에 기여했다는 점도 베스트딜로 꼽힌 이유다.
법무법인 광장은 자문사로 MBK컨소시엄의 협상 전반을 도우며 복잡한 법률 이슈를 해결해 거래 성사에 기여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