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뚜껑을 열지 않은 중국산 고량주에서 파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중국산 먹거리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교수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 중국 4대 맥주 중 하나인 칭다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한 남성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다"며 "2021년에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인천에 사는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모 음식점에서 고량주를 주문했다가 술병 안에 이물질이 담겨있는 것을 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A씨는 "술병 안에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파리 사체였다"며 "병마개를 열기 전이라 원래 들어있던 것이 확실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해당 주류는 중국 현지 제조 공장에서 생산되고 국내 수입사를 거쳐 유통되는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