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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모터스(GM)는 30일(현지시간) 분석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이익과 매출 실적을 보고하고 월가 예상을 넘는 낙관적인 올해 지침을 발표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제네럴 모터스 주가는 7.7% 급등했다.
GM은 이 날 4분기 순익이 주당 1.59달러로 전년 동기의 주당 1.39달러보다 늘었다고 보고했다. 조정 순익도 주당 1.24달러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1.16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은 429억 8,000만달러(57조 1,850억원)로 전년동기보다는 줄었지만 컨센서스인 388억 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의 EPS를 8.50~9.5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7.75달러보다 높다. 배터리 제조 합작 투자를 포함해 약 105억~115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고용 시장, 자동차 판매가 회복력을 가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고 EV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 미국 시장 전체로 자동차 업계가 약 1,600만 대의 신차 판매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라 CEO는 “EV 수요 및 생산 예측, 차량에 대한 관심,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기타 요인을 기반으로 볼 때 GM의 EV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V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여러 데이터에서 미국내 EV 는 2023년 전체 차량의 약 7%에서 2024년에 최소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라 CEO는 또 2024년형 쉐보레 트래버스, 2025년형 쉐보레 이쿼녹스 등 내연기관 모델 외에도 다시 전기차 사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크루즈 사업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10월 캘리포니아에서 GM의 자율주행차가 이미 다른 차량에 치인 보행자를 또 친 사건에 대해 회사가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며 크루즈의 영업 면허를 취소했었다. 이와 관련 크루즈는 이후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했으며 크루즈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카일 보그트는 지난 11월 사임했다.
GM 주가는 지난 12개월동안 S&P 500이 22.7% 상승하는 동안 2.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