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를 타고 있다면 올해 자동차보험의 자차보험료 부담을 최대 10%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차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등급 평가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올해 전 차종의 등급이 최대 2단계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은 올해 18등급으로 올라 수입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높은 등급에 랭크됐다.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등급 평가는 충돌사고 시 손상 정도 및 수리의 용이성, 손해율 등에 따라 보험료 등급을 책정하는 제도다.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제고와 제작사의 설계 개선 노력을 반영해 2007년 도입됐다. 매해 손해율과 부품가격 변동 등을 고려해 등급 조정이 이뤄지며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평가된다. 숫자가 높을수록 저속 충돌 시 손상이 적고 수리가 편해져 보험료 부담은 낮아진다.
볼보자동차는 올해 발표된 차량모델등급에서 플래그십 세단인 S90이 11등급에서 13등급으로 올랐다. V60, XC40, XC40 및 C40리차지 모델도 2단계씩 상승했다. XC90, XC60, S60, V90 등은 한 단계씩 높아졌다.
차량모델등급 평가는 등급은 한 단계 높아질수록 통상 자동차보험 갱신 시 자차보험료 부담이 5%가량 싸진다. 볼보자동차 고객들이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경우 운전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5~10%가량 자차보험료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에 대해 평생 보증하는 ‘평생 부품 보증 제도’ △15년 무상 무선업데이트(OTA)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기본 제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4년 연속 AS 만족도(CSI)와 제품 만족도(TGR) 유럽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