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코스닥, 1%대 강세

입력 2024-01-30 09:26
수정 2024-01-30 09:27

30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16포인트(0.77%) 오른 2520.5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3.03포인트(0.92%) 오른 2523.68 개장한 뒤 점차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83억원, 7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만 118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0.15%)은 소폭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3.07%)가 강세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72%), 삼성바이오로직스(0.75%), 기아(0.8%)도 상승 중이다. 다만 현대차(-0.15%), NAVER(-0.47%), 카카오(-0.36%)는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71포인트(1.06%) 오른 827.8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6.86포인트(0.84%) 오른 826대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21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115억원, 기관은 74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3.3%), 에코프로(4.41%)가 오르고 있다. HLB(4.91%), 셀트리온제약(2.36%), 알테오젠(4.7%)도 빨간불을 켰다. 리노공업(-1.64%), 엔켐(-4.48%), 펄어비스(-1.94%)는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09원 내린 1331.6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이 예상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오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재무부가 1분기 자금조달 규모를 지난 10월보다 약 550억달러 줄였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큰 가운데, 수익률에 민감한 러셀 2000 지수가 1.4%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