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여파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갑부’ 지위에서 밀려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약 278조364억원)를 기록하며 머스크 CEO의 자산(2045억달러)을 웃돌았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이번에 두 경영자의 자산 가치를 가른 것은 기업 실적이다. 24일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하자 다음 거래일(25일) 주가가 하루 사이에 12.13%나 빠졌다. 반면 LVMH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LVMH 주가는 12.81% 급등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