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당기순익 시중銀 1위 달성하겠다"

입력 2024-01-28 10:39
수정 2024-01-28 10:44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조 행장은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무브 퍼스트, 메이크 퓨처(MOVE FIRST, MAK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엔 조병규 행장을 비롯해 우리은행의 국내외 임원과 지점장급 직원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행장은 '1등 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고 선택과 집중의 영업전략을 통해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이를 위한 경영목표로 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분기 누적 기준 2조2898억원으로, 국민은행(2조8554억원)·하나은행(2조7664억원)·신한은행(2조5991억원)에 밀려 시중은행 4위에 머물렀다. 1위인 국민은행과 5656억원 뒤처지지만 단번에 격차를 따라잡아 올해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올해 6대 경영방향으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를 제시하며 이에 따라 우리은행 임직원이 전문가다운 역량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행사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조기에 완수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금융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병규 행장은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1등 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