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사전판매 121만대 '역대 최대'

입력 2024-01-26 18:39
수정 2024-01-27 01:41
세계 첫 번째 인공지능(AI) 폰을 향한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가 사전 판매(사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19~25일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S24 국내 사전판매량이 121만 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121만 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기록이다. 직전까지 갤럭시S시리즈 중 사전 판매 최대 기록인 전작(109만 대)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대 사전판매 기록은 갤럭시노트10이 보유하고 있다. 당시 11일간 138만 대가 팔렸다. 다만 갤럭시S24는 1주일만 사전판매했기 때문에 일간 평균 판매량 기준으로는 갤럭시S24(17만3000대)가 갤럭시노트10(12만5000대)을 넘어섰다.

‘대박 조짐’은 언팩 직후부터 일찌감치 감지됐다. 제품 공개 후 삼성닷컴에서 90여 분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만 2만여 대가 팔렸다. 라이브 판매 기록으로는 역대 최다 판매다.

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갤럭시S24 울트라가 60% 수준을 차지했다. 갤럭시S24 플러스는 21%, 갤럭시S24는 19%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휴대폰 속 AI 기능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랜만에 ‘얼리어답터’의 취향을 공략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AI 기능은 실시간 전화 통역 기능이다. 동그라미만 치면 혁신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최초로 적용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