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넘버2’로 통하는 제럴드 존슨 글로벌 생산부문 총괄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올해 찾은 첫 번째 해외 사업장이다. 지난해 한국 공장의 생산량이 GM 글로벌 기지 가운데 가장 높았던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GM은 존슨 총괄부사장이 지난 24~25일 GM 부평·창원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존슨 총괄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올해 핵심 사업전략 중 하나인 ‘수익성 있는 내연기관 모델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GM한국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전략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굳건하다”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해 완성차 46만8000대를 생산·판매했다. 1년 전보다 77% 늘었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한국 승용차 가운데 수출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거의 대부분이 미국 시장에서 팔렸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사장은 “GM한국사업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 50만 대 규모의 생산 가능 역량을 풀가동해 글로벌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