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 광고회사 HSAD가 ‘전통 광고회사’를 넘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가 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통해 종합 마케팅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박애리 HSAD 대표(사진)는 25일 “광고 비즈니스 환경이 경천동지할 만큼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라는 새로운 가치 아래 무한대의 가능성을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HSAD는 지난해 3월 지투알, 엘베스트, HS애드 등 LG 계열 광고 3사가 합병한 통합법인이다. 작년 말 유튜브에서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한 에쓰오일의 광고 ‘구도일 캔 두잇’ 등을 제작했다. 최근엔 농심이 광고대행 자회사 농심기획을 매각하면서 HSAD에 신라면의 첫 외주 광고를 맡기기도 했다.
박 대표는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으로 차별화한 방법론을 꼽았다. HSAD와 토스가 함께 구축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자연스럽게 소비자 참여를 끌어내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적절히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HSAD는 이날 새로운 CI(기업 로고)를 공개하고, ‘HSAD’라는 사명의 뜻도 ‘하트 오브 스토리텔링, 아트 오브 디퍼런스(Heart of Storytelling, Art of Difference)’로 재정의했다.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창의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 가치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