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커패시터 필름제조업체 삼영(회장 이석준)은 기존 커패시터필름 생산라인 대비 생산성이 월등한 신규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체제를 갖추고 전기차 인버터 핵심소재, 이차전지 테이프 필름, 일반 전기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커패시터 필름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삼영은 2023년 구미공장 매각등을 완료하고 이를 통하여 확보한 현금으로 2024년부터 커패시터 필름 사업에 집중 투자 및 신규사업 발굴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삼영 조영한 대표는 “작년 9월 준공된 커패시터 필름 신라인은 전기차용 샘플 2.3㎛ 및 3.3㎛, 3.5㎛ 샘플을 생산, 글로벌 증착업체에서 현재 인증테스트가 진행중에 있으며 하반기 부터는 전기차용 초박막 커패시터필름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신규라인에서 일반용 커패시터 필름 생산을 시작하여 물성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1월안에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영한 대표는 “이차전치 전극테이프용 커패시터 필름 테스트와 관련하여 기존 사용하던 제품보다 품질이 월등하다”라고 이차전지업체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별다른 문제 없이 이차전지 시장도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보도되고 있는 삼영산업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삼영과 삼영산업과는 지분관계, 채권 채무관계, 보증관계등 전혀 관련 없는 별개의 회사라며 삼영산업의 경영상의 어려움이 당사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영그룹 관계자는 “삼영산업의 경영상의 어려움은 창업자인 고 이종환명예회장이 직접 경영하면서 교육재단에 삼영산업 소유 토지, 건물, 기계장치를 기부처리 하면서 어려움은 시작 됐다"며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및 원가의 50%에 해당하는 가스비의 2배 이상 급상승하여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때 삼영산업을 7년간 경영하며 꾸준한 영업이익을 이루었던 삼영그룹 이석준회장은 선대회장의 재산이 모두 재단으로 출연되어 상속포기를 하였고 현재로서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삼영산업은 현재 한기문 대표가 재고자산 매각등 적극적으로 자금을 확보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