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서커스 '루치아(LUZIA)'가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태양의서커스' 아트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정평난 '루치아'는 멕시코의 자연, 문화, 신화를 담아낸 전통과 현대성을 혼합한 아름답고 화려한 미장센과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정교한 무대, 생동감 넘치는 놀라운 기술의 곡예에 물을 접목했다.
이번 부산 공연은 2007년 '태양의서커스'가 국내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계속해서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공연을 선보이고자 했던 오랜 노력의 결실이다. 부산시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최초로 지방 투어를 확정하며 서울 공연 이후 곧바로 부산에 최초로 빅탑이 세워진 만큼 매회 95%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잔여 회차도 매진이 임박하는 등 부산의 새 관광 콘텐츠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루치아' PR 매니저 찰리 와그너(Charlie Wagner)는 "매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움과 감격의 연속이다. 이후 예정된 호주 투어 일정으로 부산에서의 공연 기간이 짧은 점을 모든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치아'는 벌새 코스튬으로 움직이는 트레드밀 위에 후프를 뛰어넘는 '후프 다이빙'부터 정적인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보이는 '핸드 투 핸드', 쏟아지는 물 속에서 경이로운 퍼포먼스로 탄성을 자아내는 '트라페즈', 시선을 사로잡는 수백개의 거울이 달린 감각적인 의상을 입고 아찔하게 선보이는 '핸드 밸런싱',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보여주며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하는 '에어리얼 스트랩',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액트로서 '태양의서커스' 최초로 두 개의 스윙을 회전무대에 설치한 '스윙 투 스윙'까지 다른 쇼에서 선보인 적 없는 놀라운 기술로 단숨에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또한 멕시코의 전설과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구현한 다채로운 코스튬과 실물 크기의 말과 재규어 퍼펫, 작품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경쾌하고 활기찬 리듬으로 흥을 돋우는 라틴 아메리카 풍의 음악도 완성도를 더하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다.
'루치아'는 수많은 '최초'의 수식어가 붙는 눈부신 기록과 성과들을 이어가고 있다. 빅탑 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도입한 작품으로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개막 4개월 전 최초 매출 40억 달성, 개막 2주 전 '태양의서커스' 내한 역사상 최단기 최대 매출인 150억을 돌파 기록을 썼다. 개막 후에는 뜨거운 성원이 계속되며 추가 회차를 오픈하고 또다시 서울 공연과 부산 공연을 통틀어 매출 300억을 돌파했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는 오는 2월 4일까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