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도 50bp 인하…중국 주식 이틀째 랠리

입력 2024-01-24 19:53
수정 2024-01-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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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지급 준비율을 다음 달 5일부터 50bp(=0.5%) 인하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중국 증시와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ADR은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알리바바(BABA)가 2%, 핀둬더(PDD) 2.3%, 바이두(BIDU) 2.4%, 니오(NIO) 2.9% 넷이즈(NTES) 3.6% 등 대부분 상승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의 판궁성 총재는 이 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지준율을 현재보다 0.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1조 위안(186조원)의 장기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판총재는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해에도 두 차례 지준율을 인하했다. 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대출 기관이 대출을 연장하면서 경제 전반에 지출을 늘어나는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전 날에는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2조위안(37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해 홍콩 증시가 14개월래 최저치에서 2.6% 상승으로 반등하는 등 중국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해 5.2%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나 추정치보다 낮았으며 수요 둔화 및 청년층 실업 등 실제 경제 여건은 더 나쁜 것으로 추측돼왔다.

중국은 버블이 심화된 부동산 부문의 부채 축소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금융 위험이 심화되고 소비자 신뢰가 흔들리면서 상하이와 홍콩 항셍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