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만명…롯데월드타워·몰, 작년 방문객 '역대 최다'

입력 2024-01-24 17:50
수정 2024-01-25 00:51
지난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사진)·몰 방문객이 55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인구보다 많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매장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방문객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 누적 방문객이 2022년보다 약 23% 늘어난 5500만 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사상 최대 연 방문객이다. 롯데월드몰은 2014년,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순차적으로 개장했다.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롯데월드타워·몰의 누적 방문객은 약 3억7700만 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하반기에는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고객이 방문한 날은 크리스마스다. 하루에 33만 명이 다녀갔다. 전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도 32만6000명이 찾았다. 하루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어선 첫 번째 사례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잔디광장 등에 마련한 약 6000㎡ 면적의 ‘크리스마스 타운’ 행사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게 롯데물산의 설명이다.

팝업매장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 롯데월드타워·몰은 지난해에만 150개가 넘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진행한 다이슨 스타일 랩, 제임슨 위스키 팝업 매장 등이 대표 사례다. 노티드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식음료 매장을 유치한 것도 주효했다. 특히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개장 5개월이 지났는데도 주말에 2시간 넘게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