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침체에도 지역 최고·최대 타이틀 내건 단지는 흥행

입력 2024-01-23 15:37
수정 2024-01-23 15:46
지방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다른 단지와 차별성을 내세운 분양 단지들은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향후 단지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예비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만큼 지방 분양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4일 청약을 진행한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에 3만3969명이 접수했다. 평균 5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첫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다. 지난달 충남 서산시에서 지역 최고층인 29층 높이로 공급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도 평균 20.54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달과 다음 달에도 지역 최고·최대 등의 타이틀을 내건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은 다음 달 울진군 후포면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한다. 울진군 최고층 높이인 29층으로 조성된다. 총 123가구 규모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해안가에 조성돼 전 가구에서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 내진 등 안전에 최우선으로 한 특화설계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에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선보인다. 광주 북구 기준 최대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단지는 총 1446가구가 공급된다. 블록별로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 동, 785가구로 이뤄진다. 3블록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681가구다. 전 가구 모두 전용 84~157㎡로 중대형 타입으로 이뤄진다.

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1회차 350가구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222가구(전용 84, 102㎡)가 분양될 예정이다. 원주시 최초로 DL이앤씨의 특화상품인 ‘C2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설계, 구조, 인테리어 등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주거 플랫폼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