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23일부터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바우처 및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수출바우처사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를 통해 협약기간 내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국제운송 등 14가지 해외 마케팅 서비스 메뉴판에서 원하는 서비스와 수행기관(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해외진출 지원사업이다. 메뉴판의 내용은 조사/일반컨설팅, 통번역, 역량강화 교육, 특허/지재권, 서류대행/현지등록, 홍보/광고, 브랜드 개발·관리, 전시회/행사/해외영업지원, 법무·세무·회계 컨설팅, 디자인개발, 홍보동영상, 해외규격인증, 국제운송, 무역보험·보증 등이다.
지원 자격은 전년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①내수(전년도 수출실적이 없거나 1000달러 미만 기업), ②초보(전년도 수출액 1000~10만달러 미만), ③유망(전년도 수출액 10~100만달러 미만), ④성장(전년도 수출액 100~500만달러 미만), ⑤강소(전년도 수출액 500만달러 이상) 단계로 나뉜다. 수출규모에 따라 내수와 초보는 3000만원, 유망은 4500만원, 성장은 7000만원, 강소는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차 모집에서는 2400여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의 특징은 첫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국 다변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 지표에 대한 평가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2023년 수출바우처 참여 후 새로운 국가로의 수출에 성공한 ‘수출다변화 성공기업’에 대해서는 바우처 지원한도를 20%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최근 홍해 해협 운항 중단 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내 국제운송 지원서비스를 통해 물류비를 지원한다. 수출바우처 선정기업들은 해당 바우처를 통해 항공·해상 운송료, 국제복합 운송료 등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셋째, 부처별 전문성을 활용해 각 분야 수출 유망기업을 공동발굴·지원하는 ‘부처협업형 수출바우처’ 사업을 확대한다. 각 부처가 선별하여 추천한 분야별 우수 중소기업에 수출바우처를 연계 지원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올해도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선정절차, 일정, 기준 등이 제각각이었던 글로벌 강소기업, 수출유망 중소기업, 수출 두드림기업 지정제도를 통합해 시행한 제도다. 전년도 수출액이 10만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20여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진출 지원사업과 정책자금 등 각종 금융지원을 우대한다.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3일부터 2월 13일까지 수출바우처 누리집에서 수출바우처만 단독신청하거나 두 가지 다 신청할 수도 있다. 수출기업 지정제도인 글로벌강소기업 1000+프로젝트에만 참여하고 싶다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바우처, 글로벌강소기업 1000+프로젝트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