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의 B2B 서비스 ‘크몽 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T 개발, 디자인, 마케팅, 영상 제작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를 연결하는 B2B 서비스다. 기존 크몽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주요 전문가뿐 아니라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 개발사, 마케팅 대행사 등 1000여 개 사를 파트너로 두고 기업 고객의 프로젝트와 연결하고 있다.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KB그룹, 넥슨, 포스코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연간 총 거래액 100억원을 상회하는 등 성장세가 꺾인 국내 IT 시장에 반해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크몽 엔터프라이즈가 착수한 고객사의 프로젝트 완수 비율은 97%이다. 고객 의뢰로부터 계약까지는 평균 1주일 남짓 소요됐다. 프로젝트 분야별 의뢰 비중은 IT개발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디자인, 영상 제작, 마케팅 분야가 각각 10%씩 고루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 크몽 엔터프라이즈 이용 비율을 보면 대기업 및 중견 이상 기업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디지털 전환, 신사업 구축, 운영 효율화 등의 프로젝트에서 즉시 전력 확보가 필요할 때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즉각적으로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을 공급 받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담당하고 있는 김신엽 이사는 “지난해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의 외주 구매 효율화라는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했다"며 “전문가 매칭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합리적으로 비즈니스 전문성을 외부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