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또 다시 입건됐다.
21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정 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정씨는 전날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골프채로 아내 A(34)씨의 이마를 1회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정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에게 술병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경찰은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당시 정씨는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남성 A씨와 술을 마시다 대화 중 화를 내며 A씨의 머리에 술병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경찰의 초기 소환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으로 인해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이며, 지난 2일 정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