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고라고 극찬했던 T-90 전차가 미국산 장갑차에 산산조각 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새롭게 공개한 브래들리 장갑차의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모두 동부 도네츠크 지역 스테포베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제109 독립 영토 방어 여단이 공유한 영상엔 러시아군 BMP-2 장갑차 3대가 브래들리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이 찍혔다. 마을을 방어하는 우크라군 진지에 포격을 가하려던 BMP-2 3대는 브래들리의 공격을 받고 박살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키예프 제47 기계화 여단이 공개한 다른 영상엔 러시아군 T-90 전차가 브래들리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 잡혔다. 영상에서 T-90 전차는 브래들리의 맹공에 폭발을 일으키며 완전히 무력화됐다. 텔레그래프는 파괴된 전차에서 탈출한 승무원 3명 중 2명은 사살됐고, 1명은 포로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시작된 후 브래들리 장갑차 19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이후 브래들리 장갑차는 각 전선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젼해진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