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4800선 돌파 '최고치'…기술주 강세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4-01-20 07:43
수정 2024-01-20 07:44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4800선을 돌파해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796.56을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포인트(1.05%) 오른 37,863.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32포인트(1.70%) 뛴 15,310.9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가 마감가 기준 48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최고 4842.07까지 올랐다.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22년 10월 12일 기록했던 저점에서 벗어났다. S&P500 주식 가운데 40개 이상이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기술주들의 반등을 주목했다.

애플의 주가가 긍정적 보고서에 1% 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이어 에버코어도 애플에 대해 전략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이틀 연속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2조9620억 달러로 불었다. 현재 시총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2조9630억 달러를 서의 추월한 상태다.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른 데 이어'제 2의 엔비디아'로 불리 AMD가 7% 이상 올랐다. 퀄컴의 주가도 뛰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1.3%를 나타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0%,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3%로 집계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3포인트(5.87%) 하락한 13.30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