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닮상)’로 이름을 올렸다. 총 세 차례 닮상으로 뽑힌 추 전 부총리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재부 노동조합은 ‘2023년 닮고 싶은 상사’ 선정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추 전 부총리를 포함해 국장급 이상 3명, 과장급 8명 등 총 11명이 닮상에 선정됐다. 닮상 투표는 과장급 이상 간부의 리더십과 업무 역량 등을 사무관 이하 직원들이 상향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초 시행된다. 닮상에 세 번 뽑힌 사람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국장급 이상 닮상 명단에는 추 전 부총리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강영규 공공정책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득표 수 전체 1위는 강 국장이 차지했다. 과장급에선 이준범 기획재정담당관, 심현우 대외경제총괄과장, 김봉준 국제경제과장, 이성원 재정정책총괄과장 등 8명이 뽑혔다.
추 전 부총리는 과장 시절 닮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현직 부총리였던 지난해 투표에서도 ‘베스트 상사’로 꼽혔다. 기재부 닮상 투표는 200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