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상계동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명절 반려견 돌봄쉼터는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반려인의 위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마련된 노원구의 대표적인 동물 복지 서비스다. 2018년 추석부터 시작돼 7년째 운영하는 중이다. 구는 난해 설 돌봄쉼터 사용 견주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전원이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쉼터 이용 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 이하 소형견이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할 수 없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이라면 기존에 가정에서 섭식했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해주면 좋다”고 덧붙였다.
반려견들은 돌봄쉼터 내 쿠션 방석,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로 꾸며진 공간에서 쉴 수 있다.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을 활용해 놀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구는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3인 1조로 편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한다. 야간에도 당직 근무 인력을 활용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구는 질병·부상이 발생하면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큰 사고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돌봄 기간 중 견주에게 반려견의 사진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 및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