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오간 코스피, 소폭 오르며 마감…반도체주 '강세'

입력 2024-01-18 15:43
수정 2024-01-18 15:44

18일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에 마감했다. 장중 냉탕과 온탕을 오간 지수는 막판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15일 이후 사흘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1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8억원, 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85%), 네이버(-1.14%), 현대차(-0.88%), 삼성바이오로직스(-0.79%)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대형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장중 대만의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0.99%)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KB증권은 1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을 1200만대로 추정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의 1분기 판매량보다 66% 높은 수치다.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SK하이닉스(3.97%)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본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28포인트(0.87%) 오른 840.33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차례 하락 전환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2억원, 7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HLB(7.32%), HPSP(5.3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2.48%), 엘앤에프(0.25%)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에코프로(-1.68%)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내린 139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