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2년 12월 31일 기준, 졸업생 3000명 이상)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 인하대 역대 최고 취업률이다.
인하대는 취업률 72.2%로 성균관대(76.5%), 한양대(72.5%), 중앙대(72.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2.4%p 상승한 수치이며,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인하대는 현행 취업조사 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인하대생의 대기업 취업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33.9%로 서울권 대학 평균보다 11.4%p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지표인 유지취업률 부문에서도 인하대는 88.3%로 성균관대(90.6%), 고려대(90.3%), 서울대(88.9%), 한양대(88.7%)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대기업 취업 비율과 유지취업률 지표를 통해 졸업생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취업 성과를 보이는 이유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IPP(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듀얼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하면서 실습경험 확대, 취업 상담 등 학생의 취업을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학생에게 진로 설계부터 취업 프로그램 정보 제공, 일대일 맞춤형 취업전략 상담까지 취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로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졸업생이 취업 후에 멘토로서 참여하는 ‘취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후배의 성공 취업을 돕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학습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현재 반도체, SW 개발, 마케팅,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