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비만치료제 균주 ‘KBL983’ 中 특허 등록 결정

입력 2024-01-17 10:16
수정 2024-01-17 10:18
고바이오랩은 비만치료용 균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KBL983’의 중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KBL983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유래한 균주다. 고바이오랩은 KBL983이 주요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발현을 유도하고 비만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고바이오랩은 KBL983을 체중 조절, 내당능 장애, 당뇨, 동맥경화, 지방간 등 비만으로 인한 주요 대사질환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먹는(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KBL983에 대한 핵심 연구 결과는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고바이오랩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수주해 KBL983을 포함한 균주 복합체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요요현상과 소화불량 등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부작용 없이 근본적인 비만치료제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KBL983의 중국 특허 등록으로 고바이오랩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연구개발을 지속해 주요 국가에 KBL983 대한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