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할까말까] 공모가 20% 올린 HB인베…평균수익 67% 예상

입력 2024-01-17 11:13
수정 2024-01-17 11:21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17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공모주 전문플랫폼 일육공은 투자매력지수를 67점으로 매기고 "적극 투자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상장 후 평균수익은 67%로 예상됐다.

이 회사는 공모가를 희망범위(2400~2800원)의 상단 대비 21% 높은 34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1955곳이 참여해 8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 수량 기준 3700원 이상(15.58%), 3600원(9.21%), 3400원 초과 3600원 미만(66.97%), 3400원(3.46%) 등으로 약 99%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가격을 써냈다. 그러나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8%에 불과했다.

1999년 튜브인베스트먼트로 출범한 HB인베스트먼트는 1세대 VC로 꼽힌다. 2012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고 2000년 100억원 규모의 1호 투자조합 결성을 시작으로 벤처투자조합 18개를 운용하고 있다. 18개 펀드의 총출자약정액은 6197억원, 국내 VC 중 25위다.

총공모주식 수는 666만700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금액은 22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913억원이다.

2022년 매출은 159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77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달성했다.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기존 결성 투자조합 및 결성 예정 투자조합에 대한 위탁운용사(GP) 출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투자 및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운용자산(AUM)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B인베는 19일 증거금 환불과 공모주 배정을 거쳐 2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