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산단 하수처리수 재이용 하루 8~10만 t 공업용수 공급"

입력 2024-01-17 21:54
수정 2024-01-17 21:55
RUPI사업단 화학네트워크 포럼


울산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RUPI)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는 ‘온산국가산단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RUPI사업단은 이날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온산국가산단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BTO) 추진현황’을 주제로 제38회 화학네트워크포럼(사진)을 열었다.

지난해말 현재 시설용량이 하루 12만t인 온산수질개선사업소에서는 다량의 하수처리 방류수가 울산 연안으로 방류되고 있다.

사업단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통해 하루 8~10만t의 방류수를 적정 처리과정을 거쳐 온산국가산단 내 공업용수 수요업체에 양질의 공업용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장은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한 공업용수 사용은 ESG 경영 및 RE100, 탄소중립 달성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업용수는 수자원공사에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입주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는 자체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필요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홍수기와 조류 발생 시에는 수질 저하로 정수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김종훈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무림 P&P, 이수화학, 한국제지, LS MnM, 고려아연, 풍산 등 수요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