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환경자원학회(ERA)가 주관한 국제 숙련도 평가 결과 전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제 숙련도 평가는 환경 분석기관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 세계 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된다. 국제표준화기구(ISO·IEC) 규정을 준수하는 국제 숙련도 시험기관이 평가를 수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부터 국제 숙련도 시험기관인 ERA와 시그마알드리치가 주관하는 평가에 참여해왔다.
이번 평가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 물, 수질, 토양, 환경유해인자(모래) 등 4개 분야에 참여했다. 분야별 모든 항목에서 최고등급(만족)을 받아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증받았다.
특히 3개 분야(먹는 물, 수질, 토양)에서 7년 연속 전 항목 최고등급을 달성하며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환경유해인자 분야도 지난해 처음으로 참여해 최고등급을 받는 실적을 올렸다.
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국제적인 수준의 분석 역량을 토대로 환경 분야 분석 결과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