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마케팅' 열 올리는 면세업계…포인트 제휴부터 마일리지까지

입력 2024-01-17 15:50
수정 2024-01-17 15:57
면세업계의 시선이 외국인에서 내국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 18일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 ‘CJ원포인트’와 제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특정 요일에 한해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할 때 CJ원포인트 제휴 할인만 적용돼왔지만, 18일부터는 CJ원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단 가용 포인트가 1000포인트 이상일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의 핵심 타깃은 CJ원포인트의 주 회원층인 2030세대 여성이다. CJ원포인트는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가 넓어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은 포인트 제도로 꼽힌다. 내국인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해지는 국내 면세접 업계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은 지난해 1~11월 전체 면세점 매출에서 19.5%를 차지했다. 2022년(8.0%)과 비교해선 2배 넘게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6.3%)과 비교해도 높아졌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새해부로 내국인 대상 ‘LDF 마일리지’를 출시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