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채용 특혜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 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6일 경남 양산시 서 씨의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사이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특혜 채용 의혹은 항공 분야 경력이 전무한 서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된 사건을 일컫는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태국 저가 항공사다.
검찰은 최근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을 불러 조사하는 등 서 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