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2000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 자동차 누적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자동차 등록 대수는 319만1162대로 전년 대비 2189대(0.07%) 줄었다. 2014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선 모두 등록대수가 늘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94만9201대였다.
서울 인구 대비 자동차는 2.94명당 1대로 전국(1.98명당 1대)보다 훨씬 적었다. 대중교통이 발달해 상대적으로 자차를 이용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88%(2022년 말 기준) 수준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인구 2.15명당 1대)에서 상대적으로 자동차를 타는 비중이 높았고 관악구(4.07명당 1대)는 낮았다.
친환경 자동차 보유 비중은 증가세였다. 서울시의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지난해 말 기준 28만6120대로 전년 대비 5만4120대(23.33%)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23.71%, 전기차는 22.94%, 수소차는 9.13% 증가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