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대표 안정호)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침대 ‘뷰티레스트 1925’ 판매금액 중 5%를 모아 총 4억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키로 했다. 지난해 총 2000대가 넘게 팔린 덕분이다.
시몬스는 메가히트 매트리스 제품인 '뷰티레스트'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였었다. 이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의 5%를 기부금으로 모았다. 총 4억원이 모였고 이 돈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시몬스는 앞서 2020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당시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료 체계 붕괴 위기 속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 난치성 투병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이후 시몬스는 매년 기부금을 냈고 지난해까지 12억원을 기부했다. 올해는 1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침대 판매 금액 기부와는 별도로 기부해온 금액이다. 그 덕분에 현재까지 120여명의 환아들이 치료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기부도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기부 문화의 시작은 시몬스가 했지만 함께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소비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