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이 우리 교민들에게 중국 내 인터넷 사이트 및 SNS 사용 시 ‘중국 경제 쇠퇴’ 등과 관련된 단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정부가 관련 단어 사용자를 처벌하겠다고 공표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주중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국의 ‘경제 쇠퇴’ ‘외자 배척’ ‘민영기업 탄압’ 등을 주장하거나 유포하면 단호히 단속 처벌할 방침임을 공표했다”며 “현지 진출 기업·재외국민께서는 중국 경제 외교안보 관련 민감한 의견의 온라인 유포를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허위 서사로 ‘중국 쇠퇴’의 담론을 만드는 ‘헛된 시도’가 나오고 있다”며 “경제·안보 영역에서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를 단호히 타격·징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